5일 치러진 2004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의 경기지역 1교시 결시율이 지난해 최종 결시율보다도 높게 나타나는 등 시험 포기자가 크게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11만8천847명의 지원자 가운데 5천416명이 이날 1교시 시험을 치르지 않았거나 중도에 포기해 4.56%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까다로운 출제로 시험 포기자가 많았던 지난해의 1교시 결시율(2.88%)은 물론최종 결시율 3.24%를 이미 앞질렀다. 입시관계자들은 시험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해에 결시율이 높았던 과거 사례에비추어 이번에도 1교시 언어영역의 문제가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최종결시율은 4교시 외국어 영역 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를 전후해 집계된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