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판암지구 등 대전 동남부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5일 대전시 '동남부권 개발계획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발전의 불균형해소와 원도심지역 활성화를 위해 동구 판암동 등 동남부권 7개 지역의 개발이 내년부터 착수된다. 총면적 14.5㎢(개발 가능 지구 1.9㎢)에 이르는 동남부권은 동구의 판암, 망태골, 가오2, 대성2, 대별, 이사, 남대전유통단지 등 7개 지구로 사업 우선 순위에 따라 판암, 남대전유통단지, 망태골 등의 순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망태골, 대별, 가오2, 대성2지구 등 4개 지구의 경우 인구 유입을 위해 보문산과 대전천 등 쾌적한 환경특성을 활용한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해 기존 시가지와함께 주거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또 지하철과 인접한 판암지구는 역세권을 이용한 복합유통타운, 전문상가, 주상복합, 역세권 주차장 조성 등 동남부권의 상업.업무기능을 맡게 된다. 한옥 집성촌과 전통 건축물이 많은 이사지구는 지역의 쾌적한 환경과 전통성을고려해 박물관, 민속촌, 미니어처 전시관 등 공공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밖에 남대전 유통단지지구는 남대전IC 등 기존의 광역적 접근성을 활용해 창고, 집배송단지, 상업 등을 담당하는 친환경적 물류.유통단지로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개발 타당성을 분석한 뒤 논의를 거쳐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지구별로 단계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용학 기자 cat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