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31일 손아랫 동서를 흉기로찔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장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2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손아랫동서 김모(52)씨의 문구점으로 찾아가 흉기로 김씨의 옆구리를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해 6년여전부터 가족들과 별거중인 장씨는 손아랫 동서의 문구점에서 살고 있는 아내와 세 아이를 찾아갔으나 동서가 "돌아가라"고 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경찰에서 "처갓집 식구들이 내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무시해 그동안 억울함이 쌓였었다"며 "같이 키워온 아이들도 있는데 왜 나만 혼자 살아야 하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