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7일 `각종 집회.시위 현장에서 분신자살 시도 등 돌발상황에 철저히 대처하라'는 긴급 공문을 각 지방경찰청에 내려보냈다. 이는 민주노총 주최로 전날 열린 전국 비정규 노동자 대회 과정에서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 이용석(31) 지부장이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등 최근 노동자 분신자살 기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공문에서 ▲집회관련 분신 가능성에 대비한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집회.시위현장 원거리 검문.검색 실시로 시너 등을 소지할 수 없도록 차단하라고지시했다. 경찰청은 또 향후 잇따를 집회에서 분신기도가 발생할 경우 휴대용 소화기를 갖고 있는 전.의경들이 신속히 진화하고, 집회.시위 현장 부근에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처치뒤 신속히 후송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