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김일성종합대와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는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김일성대와 재학생간 학술교류를 위해 지난달 5일 성태용 학생복지처장(철학과)을 신청인으로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 신청서를 제출,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건국대는 지난 4월부터 학생회를 중심으로 김일성대와의 교류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국문학과 등 10여개 학과가 학술교류 모임이 성사될 경우에 대비, `남북간 언어 이질화 문제' 등 세미나 주제 등을 마련중이다. 건국대는 이달 중순께 정길생 총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할 때 교수 1명이 동행, 김일성대측에 학술교류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성태용 복지처장은 "학술교류가 성사되려면 김일성대에서 정식 초청장을 보내와야 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북측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순수한 학술 목적의 행사인 만큼 조만간 답변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