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현지에서 교육현장을 오랫동안 취재해 온 두 명의 교육전문기자가 미국대학 입시가이드북을 최근 펴냈다. 주인공 피터 노(한국명 노세희)씨와 케빈 리(한국명 이경훈)씨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알고나면 어디든 갈 수 있다'를 출간, 현지와 한국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 대학~'는 '너희들이 미국대학을 알아?'에서 '대학입학시험 필승전략', '한눈에 살펴보는 인기대학', '눈을 크게 뜨면 학자금이 보인다', '미국대학 유학정보 총정리'까지 10개 장과 전공별 특성과 우수대학, 미국대입 관련 추천도서, 학부모와 학생 수기, 대입에세이 예문 등 부록을 424쪽에 수록했다. 한국외국어대 학사와 석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박사과정을 수료한 피터 노씨는 현지 동포 일간지에서 교육 섹션을 맞고 있는 교육전문기자로, 지난해부터 온라인 기자클럽에 '대학진학 길라잡이'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료 온라인 신문인 미주교육신문(www.USAEduNews.com)을 운영하는 케빈 리씨는 최근엔 '5% 클럽'을 통해 미국 전체에서 상위 5%에 속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대학~'는 두 저자가 취재한 내용 외에도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한인 교육전문가의 조언이 연락처와 함께 총 망라된 것이 특징이다. 노씨는 "지금까지 미국대학 진학과 관련, 개인 경험을 담은 수기류는 많았지만입시현장에 대한 생생한 소개와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장기 입학계획을 전체적인윤곽부터 상세한 방법론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씨는 "올해 하버드대는 2만986명이 지원, 2천56명이 합격했다. 지원자 중에는고교 수석 졸업생이 3천100명이었다.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SATⅡ) 만점자도 수두룩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작은 차이에 주목하기 보다는 학업 외적인 요소에 관심을 쏟는다"고 주장하며 그 외적인 요소는 책을 통해 확인하라고 말했다.정가 2만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