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안정환(27.일본 시미즈S펄스)씨의 어머니 안모(45)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이태우 판사는 19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씨에 대해 "피해금액 4억5천만원 중 1억7천만원을 아직 갚지 못한 데다 피해채권단과도 원만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형을 선고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안씨에게 적용된 다른 혐의 가운데 절도 부분에 대해서만 무죄를 선고하고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했다. 안씨는 안 선수의 초상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모 캐릭터업체와 안 선수의캐릭터 독접 사업권 계약을 체결해 1억1천만원을 챙겼으며, 도박 등으로 진 4억여원의 빚을 갚지 않은 혐의로 수배됐다가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시에서 경찰 검문에 걸리자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달아나다가 붙잡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