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1시께 마장동 인근 청계천. 둔치로 다가가자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와 쿰쿰한 하수구 냄새가 섞여 새벽 공기를 스쳤다. 물가 쪽에는 2m 크기의 양수기 여러 대와 함께 튜브들이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다. 함께 현장을 점검한 한 시공사 관계자는 "시공사가 제대로 현장 관리를 안 해 유출된 폐수 냄새랑 기름냄새가 섞여 있다"며 "하천으로 폐수가 흘러 오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사를 감독하는 서울시설공단이 손을 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 하수관 보수공사 진행 중에 폐수가 유출됐다. 무리한 공사 일정이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폐수 관리를 위해 사용된 양수기의 경유도 청계천에 흘렀다. 보수공사 관리 감독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한국경제신문 취재 결과 성동구 마장동 일대 청계천에 폐수와 기름이 누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작년 10월부터 진행된 '차집관로 보수공사' 중 나온 폐수와 기름이 주변 토양을 거쳐 하천으로 흐른 것이다. 차집관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모아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운반하는 하수관이다.유출된 폐수는 차집관로 보수 공사 중 나온 폐수를 저장하는 튜브에서 나왔다. 공사의 사용된 튜브는 총 5개로 길이 300m, 용량 300mL의 대형 튜브다. 해당 튜브는 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기존 하수관에 흘러 들어가는 폐수를 임시로 저장한다. 공사가 진행되며 5개의 튜브에는 총 150t의 폐수가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인 보수 공사 과정에서 저장된 폐수는 양수기를 이용해 끌어올려지고 인근 하수관에 버려진다.촉박한 보수공사 기간을 맞추기 어려워 튜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어도어 법률대리인 측은 7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민 대표는 주주간계약이행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하여 하이브에 대하여 민 대표의 해임안건에 대하여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하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배임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이와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의미 있는 수사(진행 상황)는 없다"면서도 "국민들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서 수사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청장은 고발장에 배임 액수가 적혔느냐는 질문에 "아직 기록 검토 단계로,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