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범대생중 교직에 진출한 졸업생 수가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미경(李美卿.민주당) 의원이 5일 교육부 제출자료를 분석,발표한 `국립 사범대 졸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졸업한 서울대 사범대생중 교직에진출한 학생은 사범대 졸업생의 13.8%에 불과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생중 교직에 진출한 비율은 지난 99년 31.9%에서 2000년 29.3%, 2001년 23.4%, 2002년 18.2%로 매년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는 서울대 사범대 졸업생들이 보수가 적은 교직을 선택하기보다는고시 준비 등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지난해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366명 중 고시와 유학준비 등을 이유로 취직을 하지 않은 졸업생의 수는 42.9%인 157명이었다"며 "교원에 대한 처우가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서울대 사범대생들의 교직 기피와 고시 선호 현상은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