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서판길 연구처장)가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받고 산하 벤처기업이 KT마크를 획득하는 등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는 중기청이 최근 전국의 창업보육센터 29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년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4천5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고포항공대가 2일 밝혔다. 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는 2001년부터 실시한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이 창업보육센터 출신의 벤처기업 ㈜아홉(대표 김연우)은 국내 기업.연구기관.대학이 개발한 신기술을 발굴, 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부가 제정.시행하는KT 마크(국산 신기술 인증서)를 최근 획득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MS CSP를 이용한 윈도 환경 암호 알고리즘 및 키 저장장치기술'로 KT마크를 획득한 ㈜아홉은 포항공대 물리학과 졸업생들이 설립한 모바일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지난 2001년 8월 창업보육센터를 떠나 서울로 사업장을옮겨 현재 견실한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KT 마크 심사는 분기별로 실시하며 지난 2분기에는 전국에서 143개 기술이 신청돼 면접과 현장심사, 종합심사 등 세차례의 점검을 거쳐 40개 기술이 선정됐다. 또 이 센터 소속의 ㈜호광테크놀러지, ㈜씨닉스, ㈜에어윈스 등 3개 벤처기업은산업자원부로부터 2003년도 신기술 창업보육(TBI)사업자로 지난달 말 선정돼, 6천만-8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난 98년부터 시행된 TBI사업은 벤처 육성을 위해 예비 창업자나 창업 1년이내의 기업에 기술.자금.경영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포항공대 서판길 창업보육센터장은 "센터의 내실있는 지원으로 벤처기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술벤처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창업 지원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