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가구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이는 이혼율이 증가하는 등 독신자들이 많아지고 핵가족화가 가속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말 현재 총 인구는 1천28만3백90명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0.33% (2만9천6백36명) 줄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울시 인구는 지난 2000년 1천37만3천2백34명, 2001년 1천33만1천2백44명, 2002년 1천28만5백23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가구수는 지난 6월말 현재 3백68만2천9백39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56%(9만1천9백5가구)나 늘었다. 가구당 평균 가족수는 10년전 3.18명에서 지난 6월말 현재 2.77명으로 크게 줄었다.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이혼율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2000년 2만5천4백77건이었던 이혼건수는 2001년 2만8천9백62건, 2002년 2만9천3백51건에 달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