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열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일 작년 윤창열(구속) 굿모닝시티 대표의 횡령혐의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직원이 윤씨측에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가 드러난 것과 관련,검찰 내부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작년 6월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윤씨의 횡령혐의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1천여만원을 받고 수사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모(36.7급) 계장을 상대로 받은 금품을 나눠 준 직원이 있는지 여부와 수사정보 유출에 가담한 다른 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윤씨가 지난 6월 수사망을 피해 도망다닐 당시 전씨가 수사일정 등을 윤씨에게 알려주는 등 도피를 도운 정황을 포착, 수사팀 안팎에 정보유출에 가담한 인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전 계장이 뇌물수수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전 계장을 도운 공범 또한 아직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윤씨의 횡령혐의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이후 윤씨가 구속되지 않은 채 사건처리가 지연된 것이 전 계장의 비위사실과 직접 연관성이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또 당시 전 계장의 직속상관이었던 K검사의 소환조사 계획에 대해 "아직 (K검사의) 혐의가 드러난 바 없어 현재로서는 소환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한 굿모닝시티 로비스트 이모씨로부터 윤씨 횡령혐의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작년 6월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경찰관을 이르면 내주초 소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전날 뇌물수수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계장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영장 발부여부는 이날 중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윤종석 기자 jhcho@yna.co.kr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