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현재 신문ㆍ방송ㆍ통신ㆍ케이블TVㆍ위성방송ㆍ인터넷신문 등 전국 309개 언론사의 종사자는 2002년에 비해 0.5% 늘어난4만5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이 최근 발간한 한국신문방송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 언론 종사자수는 2000년 감소세에서 2001년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3년째 증가추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지난해 4.5%에서 크게 둔화됐다. 더욱이 조사대상 언론사 수가 283개에서 309개로 늘어난 것과 함께 인터넷신문8개사 종사자 260명이 추가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감소한 셈이다. 특히 신문, 지상파방송, 통신 등 기존 주류매체의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6.2%감소해 1천907명이 줄어들었다. 언론 종사자 수를 매체별로 보면 신문사가 1만4천849명(36.7%)으로 가장 많고그 다음이 지상파방송사 1만3천348명(32.9%),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1만1천403명(28.1%), 통신사 653명(1.6%), 인터넷신문 260명(0.6%) 순이었다. 증감추세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문, 지상파방송, 통신에서는 각각 290명, 1천605명, 12명이 줄어든 반면 케이블 및 위성은 1850명이 늘어났다. 중앙종합일간지,외국어신문, 스포츠신문에서는 늘어났으나 경제신문과 지방신문은 줄어들었다. 지상파방송의 인원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종사자 집계에 포함시켰던 KBSㆍMBCㆍSBS의 자회사 11개를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반대로 케이블 및 위성에서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각각 14개사와 15개사가 늘어나 전체종사자를 증가시켰으나 업체별 평균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서울과 지방의 종사자 비율은 각각 64.0%와 36.0%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81.5%, 여자 18.5%로 집계됐는데 여성 종사자 비율은 99년 12.2%,2000년 13.7%, 2001년 15.3%, 2002년 17.1% 등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별 여성 비율은 케이블TV 및 위성방송(27.2%)과 인터넷신문(23.1%)에서 높게 나타났고 신문(17.2%), 통신(15.0%), 지상파방송(12.7%)이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계약직 비율은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감소한 11.4%로 통신(16.2%), 신문(14.0%), 지상파방송(11.0%)에 비해 케이블TV 및 위성방송(8.5%)이 가장 낮았다. 남성의 평균 계약직 비율이 8.4%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24.9%에 이르러심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중앙종합일간지 가운데 가장 종사자가 많은 신문은 한국일보(786명)였으며 조선일보(785명), 동아일보(741명), 중앙일보(625명), 경향신문(600명), 대한매일(585명), 한겨레(574명), 문화일보(402명), 국민일보(385명), 세계일보(299명), 내일신문(1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지 중에서는 매일경제(564명), 스포츠지 중에서는 스포츠조선(297명)이 상대적으로 인력이 많았고 지방종합일간지의 종사자 수는 부산일보(373명), 매일신문(348명), 국제신문(278명), 영남일보(269명) 등의 순이었다. 경상일보(60명), 중부매일(64명), 한빛일보(67명), 새전북신문(68명) 등 15개 지방신문은 100명 미만이었다. 지방국 및 계열사를 포함한 방송3사의 인력은 KBS 5천357명, MBC 3천710명, SBS831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