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모델 겸 탤런트 변정수(29)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허위 기사를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로 모 대학 1학년에재학 중인 변모(19.여)양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변양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 자신이 15일 오전 변정수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허위 기사를 작성해 인터넷 상에 처음 게재한 장본인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변양은 인터넷을 통해 충청도 모 지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기사를 읽은 후 15일 오후 1시께 자신의 집에서 이 기사를 조작, 탤런트 변씨가 사고를당한 것처럼 꾸며 D 포털 사이트의 `카페'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같은 날 다른 네티즌에 의해 연예인 관련 카페 게시판으로 옮겨지면서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됐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탤런트 변정수씨가 `사망설'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한 것과 관련, 변양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