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을 이용, 경남 통영과 거제해안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 밀입국자 70명이 해경과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6시께 통영 원문검문소에서 마산방면으로 도주하던조선족 밀입국자 17명을 검거하는 등 통영과 거제일대에서 밀입국한 중국 조선족 46명과 한족 24명을 붙잡았다. 이에 앞서 해경은 오전 2시40분께 거제시 거제면 소량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조선족 밀입국자 김모(40.중국 길림성 거주)씨가 경찰에 검거된 직후 통영항 주변에 대한 검문을 강화, 육지에 상륙해 3-4명씩 조를 이뤄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던 이들을검거했다. 해경은 이들이 지난 23일 어선을 타고 중국 다롄(大連)항을 출발, 26일 밤 공해상에서 한국어선으로 옮겨탄뒤 통영해안으로 상륙한 것으로 밝혀내고 국내 알선 및운반책 검거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과 해경 등 합동수사반은 이들에 대한 심문후 대공용의점이 없으면 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하는 한편, 나머지 밀입국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과 군.경은 26일을 전후해 조선족 70여명 가량이 탄 선박이 통영해변으로 밀입국할 것이라는 제보를 받고도 이를 해상에서 검거하지 못해 해안경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