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27일 철도노조의 오는 28일 총파업에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철도청은 파업의 강도에 따라 단계별로 각종 열차를 투입하기로 하고 1단계 조치로 평상시 대비 48%의 전동차(1천119대)와 새마을호(6대), 무궁화호(62대), 통일호(100대) 등 1천287대의 여객열차를 가동키로 했다. 또 파업 가담률 40% 이하시 2단계 조치로 평상시 대비 63%의 여객열차(1천679대)를 운행하고 3단계는 상황전개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화물열차의 경우 1단계 때 평상시 운행의 10%인 44대, 2단계 때 18%인 79대의 열차를 각각 투입할 예정이어서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청은 특히 기관차승무원의 대체인력으로 비조합원(548명), 재직경력자(318명), 철도대학생(23명), 군 지원인력(200명) 등 모두 1천89명을 확보하고 1단계에 866명, 2단계에 확보인력 전원을 열차운행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열차승무원도 비조합원, 여행사 직원, 철도회원협력회 직원 등 496명(평시 35.1%)을 일반열차 및 전동열차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철도청은 지난 26일 본청과 지역사무소 및 각 역.사무소에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근국 차장)를 설치하고 2개 반으로 나눠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