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유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4일 권모(7.초등학교 1년)군 유괴혐의(인질강도)로 긴급체포된 박모(39.무직)씨가 또 다른 어린이를 납치했다가 돌려보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2일 오후 3시께 남양주시 도농동 모 초등학교 부근에서정모(7.초교 1년)군을 자신의 소나타Ⅱ 승용차로 납치한 뒤 정군 집으로 2차례 전화했으나 정군 부모가 받지않자 3시간여 뒤 정군을 구리시 인창동 노상에 내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박씨는 13일 낮 12시 3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모 초등학교 앞길에서 하교하던 권군을 승용차로 납치한 뒤 권군 아버지에게 4차례 전화를 걸어 3천만원을 요구하다 오후 6시 5분께 검문중이던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 주식투자로 6억여원을 손해보고 2년전 퇴직한 뒤 은행빚과 사채 1억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남양주=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