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곽상도 부장검사)는 1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의 10억원 수수 의혹을 주장한 이교식 전 기양건설 상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모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97년 대선 당시기양건설 김병량 회장이 한인옥 여사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10억원을 건넸다"며 허위사실을 주장, 김 회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이씨는 김 회장의 제보로 수사대상에 오르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대선이 임박한시점에 유력 대선후보를 겨냥,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