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 속도가 꾸준히 이어질 경우 100년 뒤에는 한반도에서 온대림이 감소하고 아열대림이 증가할 것이라는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3년간의 연구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예측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북과 경남북에서는 온대림이 35% 감소하고 충남북과 경기.황해에서는 16%, 강원과 함남 일원에서는 3%, 평안.함경 지역에서는 3%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온대림 감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소 2천900만달러에서 최고 7억달러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어 산림이 기후변화에 영향받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토환경정보센터를 신설해 자료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며 관련기관간의 유기적인 연계체계를구축해 통합영향평가모델을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의 영향력이 소멸되기까지는 10년에서 100년이걸리기 때문에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 등 생태계 조사기관간의 모니터링 체계를구축해 장기적 관점에서 영향을 파악해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