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내년부터 행정·외무·기술고시와 7급 공채 시험을 초·중·고교 여름·겨울방학 기간중 평일에 실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고시 1차 시험은 2월중 평일에,7급 공채시험은 7,8월중 평일에 각각 치러진다. 고시 2차는 외시가 4월중,행시가 7월중,기술고시가 8월중 평일에 각각 실시된다. 다만 9급 공채시험의 경우 응시인원이 10만명이 넘어 평일 시험장 확보가 어렵고 시험일정상 방학중 실시가 어려워 초·중·고에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기 이전까지는 현행대로 5월중 일요일에 시행된다. 행자부는 "일요일에 시험 관리관으로 차출되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고 주5일 근무제 도입 추세로 휴식권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평일에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장에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시험을 치르기 위해 휴가를 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불가피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박기호 기자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