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6년째 추진해온 시청사 신축이전 작업이 진전이 없자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고 새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市)는 "토지를 기증받아 추진하기로 했던 시청사 신축이전 계획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해짐에 따라 당초 계획을 수정, 새로운 부지를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1997년 4월부터 시청사 이전을 추진, 1999년 탄벌동 산96의13 일원 9천212평을 D주택으로부터 기증받아 청사를 신축하기로 결정했으나 기증 조건인 아파트(654가구) 건축허가를 내주지 못해 이전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주려면 하수처리 물량을 확보해야 하지만 하수처리장 증설은 2009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는 지은 지 50년 가까이 돼 낡은데다 지난 10년간 시의인구(지난 1월말 17만7천972명)가 배로 증가하면서 민원업무가 폭증, 심각한 공간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