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와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은20일 오전 9시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부산사업장에서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인상 쟁취 손배가압류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과 조합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2002년 임금과 단체협약 갱신 협상이 회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끝나지않고 있고 7억4천4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인한 조합비와 노조간부에 대한재산가압류로 회사측이 노조를 계속 탄압해 이번주까지 부분적인 파업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 ▲손배소송과 가압류 취하 ▲해고자 복직 ▲교육발령 고령노동자의 원직복직 등을 요구한뒤 오전 10시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한편 회사측은 노조의 임.단협 보고대회가 2시간동안 열렸으나 세력 과시용 행사에 불과하다며 전체조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