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이삼 부장검사)는 작년 7월 연예비리 수사과정에서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외국 등으로 도피하거나 잠적했던 SBS 배모 부국장과 KBS 부장급 PD 김모.이모씨 등이 최근 검찰에 잇따라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성탄절 이후 배씨와 김씨 등이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검찰에 출석, GM기획 등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금품수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이들을 일단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배씨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을 재소환, 보강조사를 벌여 이들의 비리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공금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외국에서 도피중인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와 GM기획 대주주 김광수씨에 대해 "지난 연말께 변호인 등을 통해 자진귀국 의사를 밝혀오긴 했지만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해외도피중인 서세원씨가 검찰에 귀국 내지 자수 의사를 전해오지 않음에 따라 지난 연말께 여권을 무효화시킨데 이어 인터폴을 통해 수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