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 12시 10분께 대구시 남구 이천동 미군기지인 캠프헨리에서 경북대 총학생회 부회장 이모(23)씨 등 대학생 2명이 높이 50m가량의 물탱크 탑에 올라가 2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씨 등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 사건과 관련, 미국 부시 대통령의공개적인 직접 사과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했으며, 경찰의 설득에 따라 시위를 중단했다. 경찰은 이 학생들이 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수배중임을 확인,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