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의 극심한 눈치작전에다 올해 정시모집정원이 줄고 전형단위 수험생들이 중복지원할 수 있는 분할모집 대학마저 늘어 부산지역 각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치솟았다. 부산대는 가군의 경우 2천120명 모집에 7천337명이 지원해 3.46대 1을, 나군은2천19명 정원에 7천84명이 지원해 3.5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산대의 지난해 정시 경쟁률이 가군 1.63대 1, 나군 3.70대1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평균 경쟁률은 매우 높아진 것이다. 동아대는 가군의 경우 1천570명 정원에 6천320명이 접수해 4.03대 1을, 나군은1천148명 모집에 5천382명이 접수해 4.69대 1을 각각 기록해 지난해 전체 경쟁률 2.7대 1과 비교해 수직 상승했다. 학과별로는 나군 의예과가 22명 모집에 293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13.32대 1의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가군 체육학부 발레전공은 12명 모집에 5명만 접수해 정원에미달됐다. 국립 부경대는 정원 3천789명에 1만1천807명이 지원해 3.12대 1을, 경성대는 정원 2천738명에 1만856명이 접수해 3.96대을 기록했다. 또 국립 한국해양대(오후 5시 현재)가 1천518명 모집에 6천58명이 지원해 4.1대의 1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고신대는 가군 1.93대 1, 나군 1.62대 1, 다군 2.25대 1을 기록했으며 부산가톨릭대 가군 3대 1, 나군 3.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밖에 동의대는 가군 5.5대 1, 나군 3.34대 1을, 동서대는 가군 5.64대 1, 다군 5.49대 1을, 신라대는 3.58대 1을, 부산외대는 가군 4.52대 1, 나군 3.85대 1,다군 6.0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산대 입시 관계자는 "수능성적 하락으로 대거 하향지원한데다 전형단위별로모집하는 분할모집대학도 늘었고, 수시모집확대로 정시모집 인원이 대폭 줄어 각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