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 직원들의 1조원대 무역금융 사기 사건과 관련,수배를 받아오던 제조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돼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문규상·주임검사 김진태)는 22일 (주)쌍용 부산지점의 무역금융 사기 사건과 관련해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신발업체 S사 실제 경영주 최모씨(43)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까지 (주)쌍용 부산지점의 이모 부장(42·구속 중),심모 차장(41·수배 중)과 짜고 수출입 관련 서류를 위조해 상품을 수출한 것처럼 속여 환어음을 사도록 하는 수법으로 9백29억8천여만원의 무역금융을 부당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주)쌍용 부산지점 이모씨 등은 S사 등 생산업체들과 짜고 수출입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지난 89년부터 13년 동안 6개 은행으로부터 모두 4백43차례에 걸쳐 1조원이 넘는 무역금융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