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정운찬)는 19일 오전부터 수시 2학기모집 1단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이틀간 치러지는 심층면접은 단대별로 1인당 20∼30분 정도이며 상당수 모집단위에서 지원자의 사고력과 논리력 측정을 위해 10분 정도의 답변준비 시간을 준다. 2단계 전형의 100%를 차지, 수험생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층면접에서 학교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이한 질문지문을 바탕으로 점차 난이도 수준을 높여가며 일련의 추가질문을 통해 수험생의 능력을 단계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측은 인문계 수험생에게는 논리전개력과 문제해결력, 자연대와 공대 수험생에게는 단순한 문제풀이보다는 개념과 원리 및 현상에 대한 이해와 해석능력, 창의성 측정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않아 지나던 사람이 미끄러져 다칠경우 집주인에게 벌금과 제설의무를 부과하는 것과 노상방뇨를 금지하는 것은 어떤차이가 있는가'(법대), `청년실업이 대학과 사회, 가정에 미치는 영향'(사회대) 등이 출제됐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