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알약처럼 삼켜서 소장 등 위와 장의 병변(病變)을 진단할 수 있는 미니 캡슐형 내시경이 국내에도 도입됐다. 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현진해.전훈재 교수팀은 `M2A 캡슐형 내시경'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국내 처음으로 도입,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두께 11mm, 길이 26mm 크기의 이 초소형 내시경은 렌즈와 발광소자, 영상기록장치, 배터리, 무선송신변환장치, 안테나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의료기기라고 연구팀은설명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10시간의 공복상태에서 이 내시경을 삼키면 내시경이 구강에서직장까지 6∼8시간에 걸쳐 통과하면서 초당 2장씩 모두 5만장의 소화기관 영상사진을 촬영해 환자의 허리띠에 부착된 수신장치에 전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존 내시경으로 진단이 어려웠던 소장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