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 운영체계를 간선버스와 지선버스체제로 개편하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공무원과 외부연구진으로 이뤄진 실무팀(Task Force)을 구성, 교통시스템 개편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라며 "버스와 지하철의운영체계를 개선,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내버스를 기능에 따라 도심-시외곽의 환승센터를 달리는 간선버스와 마을버스 등 지선버스 등 2개 시스템으로 개편, 도로를 버스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버스가 빠르고 제때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버스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간선버스와 지선버스간의 환승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버스 중앙차로제와 관련, 서울시내 8차선 이상 주요 간선도로 38개 구간 152.5㎞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우선순위를 결정한 뒤 일부 구간에 대해 시범으로 실시하고 점차로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13개 노선에서 49대가 운행중인 심야 전용버스의 노선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휴대폰 등에 연계하는 방식을 통해 교통카드 이용률을 100%까지 높이고, 지하철 급행열차 도입과 심야 연장운행, 차등 요금제 도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주택가 공동주차장이나 학교 운동장 등 공공용지 활용주차장을 늘리는 한편 교통수요 관리 차원에서 기존의 상업지역 외에 교통혼잡지역에 대해서도 시설물의 부설 주차장 설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