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어장정보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안 특산종인 가리비를 양식하는 어민들이언제든지 집에서 인터넷망과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생하고 풍부한 어장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바다에 있는 원격무선측정장비로 부터 수심별로 측정한어장환경정보를 연구소로 보내 주는 실시간 어장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따라 어민들은 동해수산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esfri.re.kr)나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에 접속해 바닷물이 흐르는 방향, 속도, 수온, 먹이생물량,염분,용존산소 등의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올해 말까지는 어민들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바다 양식장 환경 변화를 알 수있도록 하는 정보를 문자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가리비 양식어민들은 참가리비 집단폐사의 원인이 되는 냉수대 출현,수온변화 등을 알아보려 할때 직접 연구소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앞으로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얻는 어장환경 자료를 바탕으로 가리비양식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얻는 자료를 통해 양식장의 문제점을 어민들이 직접 해결해 동해안 가리비양식업을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수있게 됐다"며 "동해안 수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