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 하는 아마추어 검사들이 전북 전주시에 모여 최고 검객자리를 다툰다. 전북지역에 검도를 최초로 보급한 전맹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고 전맹호 선생 기념 제2회 전주시장배 전국 도장대항 검도대회'가 오는 24-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주시 검도회와 전주시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73개 도장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각 도장의 대표선수로 구성된 단체전(7인조)과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여자부, 청년부, 장년부, 중노년부 등 개인전 7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주시 검도회 관계자는 "50여년전 이 고장에 검도를 처음 보급한 선생의 업적과 검도정신을 기리고 아마추어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 출생인 고 전맹호(1919-1972)선생은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서중학교, 전주공업고등학교 등에서 교사와 검도사범으로 근무하면서 이 지역의 검도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