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올들어 처음 전남 봇돌바다에서 발생한유해성 적조가 빠른 속도로 경남으로 확산되면서 밀도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5일 오후 조사에서 경남 남해안 앵강만에서 소규모의 고밀도 적조띠가 새로 발견됐고 남해군 미조~상동면 연안의 적조는 인근해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또 두미도와 수우도 사이에서도 적조생물이 나타났다. 적조생물의 밀도도 높아져 전남 돌산도 동쪽바다에서는 ㎖당 최고 1천850개체,금오도 부근 해역에서는 ㎖당 950개체까지 발견됐고 남해군 앵강만에서는 4천500개체, 남해군 미조도~삼동면 앞바다에서는 1천개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일 적조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의 최고 400개체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이다. 이에따라 적조주의보 발령해역도 전남 고흥군 염포 남단에서 경남 사량도 서쪽하단으로 확대됐다. 수산과학원은 적조발생 해역의 흐린 날씨와 높은 파도로 인해 일시적인 정체를보이고 있으나 기상이 회복되면 발생해역이 더 넓어지고 밀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남금오수도 주변과 남해도 주변 양식장에 대해 피해예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