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정당인을 사칭하며 중국동포들에게 월드컵입장권을 구매해 주겠다고 속여 1천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56.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뒤 모 커피숍에서 "정당 상무위원으로 월드컵 조직위 국장을 잘 안다"며 매진된 중국전 티켓 20장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중국동포 이모(38.무역업)씨로부터 540만원을 받는 등 올해 1월까지 중국동포들로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1천32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중국의 경우 정당 상무위원이 최고위직이고 신망을 받는다는것을 이용해 자신을 모 정당 상무위원이라고 사칭하고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