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보건소는 치매상담센터를 통해 관리하는 치매노인들에게 신원확인용 팔찌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주시보건소는 오는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정신과 전문의가 치매노인들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하고, 치매노인 신원확인용 팔찌와 함께 치매가족을 위한 상담매뉴얼 책자를 지급할 계획이다. 치매 팔찌에는 노인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연락처가 적혀 치매노인들이 외출시 길을 잃더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귀가할 수 있다. 시보건소는 경주시 치매환자수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6.9% 정도인 2천100여명으로 추정하고, 연차적으로 이들에게 팔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팔찌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 마음대로 빼지 못하고 열쇠를 이용해야만 벗을 수 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