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 경기가 치러진 상암경기장 부대 수익시설에 대한 입찰 경쟁률이 평균 6대1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월드컵 이후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 경기장내 수익시설에 대한 운영사업자 공모를 지난달 26∼29일 실시한 결과, 11개 시설에 63개 업체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할인점 및 스포츠센터는 신세계이마트, 롯데마그넷, 까르푸 등 3개업체가 참여했으며, 지상 1∼2층에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복합상영관은 롯데시네마,CGV, 화랑극장 등이 입찰했다. 또한 식음료점 4곳에는 맥도날드, 피자헛, 롯데리아 등 대형 패스트푸드점 등 34개 업체가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예식장은 15개 업체, 은행은 2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낙찰가에 따라 어느 정도 다르겠지만 지하철이 바로 밑에까지 연결되는 등 경기장 영업 조건이 좋아 경기장 운영 전체 수익이 연 2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찰은 이날 오전 10시∼오후 4시 월드컵경기장 운영사무실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