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미달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임신 초기에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고든 스미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신 초기에 '임신관련 플라스마 단백질-A'(PAPP-A)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낮은 여성은 체중미달아(2.475kg 이하)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미스 박사는 만기 출산한 영국여성 4천288명으로부터 임신 첫 3개월 중에 채취한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혈중 PAPP-A가 아주 낮은 여성이 체중미달아 출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병리학자 벤저민 티코 박사는 체중미달아 출산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체중미달아 출산 위험을 미리 알게 되면 투약, 식이요법, 운동요법, 음주-흡연절제 등을 통해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미스 박사는 말했다. 체중미달아는 신생아 시기에는 신체-지능 발달이 지체되고 나중에는 심장병,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포틀랜드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