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열린 뒤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틈타 위조여권 등으로 국내에 입국하려다 적발된 외국인이 급증했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월드컵이 개막된 이후 13일까지 위.변조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된 외국인은 하루 평균 27.6명으로 개막 전(5월1∼15일)의 13.2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 이 기간중 '입국 목적 불분명'으로 적발된 외국인도 9백여명에서 2천여명으로 증가했다. 월드컵 개막 이후 하루 평균 외국인 입국자는 1만1천9백54명으로 개막전 1만1천4백39명보다 약간 늘어났다. 중국인 입국자는 개막 전 하루 평균 1천71명에서 2천94명으로 증가한 반면 일본인의 경우 6천3백1명에서 3천4백93명으로 오히려 입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