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동안 한국팀의 경기가 치러지는 날에 전국의 각급 학교가 자율휴교를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응원하는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월드컵 기간에 한국팀이 경기를 하는 날에는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휴교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팀은 우선 내달 4일 부산에서 폴란드와, 10일에는 대구에서 미국과, 14일에는 인천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를 벌여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 관계자는 "이미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3개 광역시의 경우 초.중학교 자율휴교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국민들의 축구열기를 감안해 자율휴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고등학교까지 대상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각 지방교육청을 통해 여론을 수렴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