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호 경찰청장은 8일 논란을 빚고 있는 동의대사건 연루자의 민주화 운동 관련자 지정에 대한 경찰 내부의 반발과 관련 "감정적 대응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공식기관인 민주화 보상심의회에서 내린 결정이니 만큼 경찰이나 관련 기관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 경북 칠곡과 경기도 용인에서 나타난 경찰의 무기력한 현장대처능력 때문에 공권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적지 않다"면서 "직원들을 상대로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 실추된 공권력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전북경찰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 관련시설을 둘러보고 경비상태를 점검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