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0시 30분께 충남 논산시 강산동 D아파트 103동 현관 옆에서 경기도 모 고교 3년생인 우 모(18.경기도 오산시 누읍동)군과박 모(17.경기도 오산시 수정동)양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주민 이 모(41)씨는 "집에서 쉬고 있는 데 갑자기 아파트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남녀 학생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유서와 술병 등이 발견된 점을 미뤄 이들이 옥상에서 술을 마신 뒤 유서를 남기고 동반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항상 시간에 쫓겨 진정 필요한 것을 배우지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고 싶다.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점 등을 미뤄 애인 사이인 이들이 부모님의 교제 반대와 학교생활 등을 비관,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논산=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