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4호선 안양 인덕원∼평촌역 사이 지하철 구내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기름이 3개월여째 유출되고 있어 승객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8일 시(市)와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인덕원에서 평촌역 방면으로 600여m지점에서 지하수와 함께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시는 기름이 유출되는 지점에 흡착포를 부착, 기름을 제거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으나 출처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3개월여째 여전히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시는 전철 구내는 물론 인근 인덕원역에서까지 악취가 풍겨 승객들이 불만을 토로함에 따라 별도의 예산을 확보,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름이 유출되는 지점은 지하 20∼30m지점에 위치해 있고 인근주유소와도 50m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해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