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여수해양엑스포 개최여부가 이제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세계박람회사무국(BIE)의 실사작업이 여수에서 실시됐고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세계박람회총회에서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확정된다. 실사단 맞이를 비롯 엑스포 여수유치를 위해 현지 사령탑 역할을 수행해온 주승용 여수시장은 "여수엑스포 유치는 향후 여수의 미래뿐 아니라 국가적 명운을 가름할 중대사"라며 "유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과 차질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시장으로부터 유치전략과 향후 발전청사진 등을 들어봤다. -그동안의 여수시의 유치활동을 소개해달라. "지난99년 전남도내 목포,완도 등 타유치 신청지를 물리치고 여수가 2010 세계박람회 우리나라 개최 후보지로 확정된 이후 전남도와 함께 29개 BIE 회원국을 순방하는 등 활발한 유치 홍보전을 펼쳐왔다. 또 국내에서는 한려수도 바다축제,대통령배 전국장사씨름대회,TV특집 프로그램 제작.방영,대토론회 개최 등 국내 유치열기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10월25일 여수 박람회 홍보관을 오동도에 건립해 개관식을 가진 바 있으며 이 곳에는 외교사절 등 국내외 주요인사를 비롯한 방문객이 그동안 21만여 명이 다녀갔다" -개최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해왔나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및 신월~웅천간 도로 조기개설 등 교통망 정비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왔다. 또 최근에는 BIE 현지 실사를 대비해 도로변 불량 광고물 및 표지판.이정표 정비,각종 홍보물 제작.설치,음식.숙박업자 교육 등 시의 이미지 가꾸기와 유치분위기 조성 등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장기적으로는 교통망 확충과 접근성 개선을 위해 호남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확장 율촌산단을 통과하는 10차선 엑스포대로 신설 국도 77호선의 남해~여수간 "한려대교"건설 전라선복선화 사업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를 잇는 11개의 교량건설사업을 정부와 함께 추진중에 있다. 해상으로는 카페리호 전용부두를 신설,제주~여수간 정기여객선을 운항하고 2010년에는 일본~여수~중국을 잇는 여객선 노선을 개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망으로는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여수반도와 1시간여 거리인 사천공항,광주공항 확장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여수지역은 세계박람회 유치에 있어서 숙박시설이 가장 취약점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엑스포장과 인접한 만흥동 일대에 5천세대 규모의 엑스포 타운을 건설,행사운영 요원 숙소로 제공함과 동시에 일부 일반 숙박객을 수용할 계획이며 하루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 유람선 2척을 해상호텔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내 4백실 규모 특급호텔 건립을 위해 민자를 유치하고 민박 지정.운영과 함께 인근 대학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치에 있어 여수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미항 여수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 광양컨테이너부두, 율촌지방산단 등이 인접해 있어 한국경제의 견인차는 물론 동북아 물류교역의 중심지역할을 하고 있다. 또 남해안 일대는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형성돼 다도해와 함께 절경이 펼쳐져 있다. 특히 연근해는 청정해역으로 겨울이면 세계적인 희귀종인 검은머리 갈매기와 흑두루미 등 1백20여종에 이르는 많은 바다철새가 찾아들고 사도,추도,낭도 등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62m에 달하는 공룡 보행렬과 4천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남아있기도 하는 등 풍부한 해양문화 유산과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수=최성국 기자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