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로 발전노조의 파업이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측이 복귀인원이 1천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반면 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원이 200여명에 불과하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5개 발전회사는 이날 오전 현재 복귀 노조원이 전체 5천609명의 18.1%에 해당하는 1천13명을 기록, 1천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전소 운전인력에 해당하는 교대근무자의 복귀인원은 전체 2천462명 가운데 238명으로 9.7%에 불과했다. 반면 노조는 9일 밤 현재 파업불참자가 무단불참 147명, 질병 46명, 경조사 17명, 출산 4명 등 214명(3.8%)으로 집계하고 무단불참자의 명단을 이날 공개했다. 또 불참규모는 지난 2일 213명에서 지난 6일 229명으로 늘어났다가 8일부터는 214명으로 다시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터넷 복귀신고센터의 신고 집계에 일부 혼선이빚어지고 있는 것 같아 유선으로 본인 의사를 확인중"이라고 밝혀 사측 집계에 허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발전회사는 이날 오전 11시 2차로 고소한 198명 가운데 복귀하지 않은 192명을 대상으로 첫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희생자 최소화를 위해 심의를연기, 오는 15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오후에는 1차로 고소한 핵심 간부 52명 가운데 징계 유보된 교섭위원 3명을 포함한 50명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불출석자에 대해 최종 해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측은 또 이날중 노조원 300여명 안팎을 경찰에 추가고소키로 결정, 이번 파업으로 사측에 의해 고소된 노조원은 550여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