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부모의 도움을 받아 취업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취업자 2천119명(남성 944명, 여성 1천1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23.22%(492명)가 '취업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중 취업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1.14%(294명)에 이른 반면 여성 응답자는 16.85%(198명)만이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이에 대해 우리 사회의 미취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의식해 부모들이 장래 가장 역할을 해야 되는 아들의 취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잡코리아 HR사업본부의 김정철 본부장은 "장래의 진로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없이 취업만을 목표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평생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