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무늬(장문) 인식 보안시스템 판매회사인 ㈜핸디텍 코리아의 전 대표 차중덕씨는 28일 부실벤처 투자유치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처남 이성호씨가 "핸디텍 코리아와 무관하며회사창립식에 참석해 준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차씨는 한인 라디오방송 `라디오 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비즈니스를 하고 창립식에 와달라고 해서 (이씨가) 참석해준 것밖에는 없다"며 "그분(이씨)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차씨는 또 "장문인식 보안시스템 개발회사인 ㈜핸디콤 코리아가 제품 생산은 하지 않고 자꾸 주식만 띄우는 것 같은데다 돈도 나오지 않아 판매회사를 정리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차씨는 "(핸디콤 코리아 사장인) 송봉섭씨(해외도피)가 `내가 이성호씨를 잘안다'고 자꾸 팔고 다닌다는 소리를 들어 폐업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 막내동생인 이성호씨(71.평화관광대표)는 지난2000년 8월11일 중고교 후배인 차씨가 당시 대표로 있는 핸디텍 코리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낭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