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의 장기화로 낙동강수계 댐의 저수율이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낙동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가뭄에 이어 지금까지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안동.임하.합천 등 낙동강수계 주요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34.5%로예년의 36.6%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안동댐은 31%에 불과해 지난해 39.8%와 예년 평균 45%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임하댐 39.2%, 합천댐 35.3%, 남강댐 37.7%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저수율은 지난해 낙동강수계 평균강수량이 1천33.1㎜에 그쳐 99년의 1천697㎜, 00년 1천218.2㎜에 비해 각각 60.8%, 84.8%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낙동강환경청은 당분간 댐저수량과 하천 유지수량이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 상수원 부족사태를 우려해 화장실 절수기기 설치와 세면은물을 받아서 하고 누수 제거 등의 물절약 실천사항을 각 가정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소량의 오염물질이 유입돼도 대형수질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갈수기에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물관리 상황실 설치 운영, 낙동강수계 비상연락체계 정비 등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될 경우 식수 부족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각 가정과 공장에서는 절수기기를 설치하고 다량 물사용 사업장은 중수도시설을 설치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