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범일 산림청장 이하 산림청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산불예방을 위해 금연을 선언했다. 김 산림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림행정의 수장으로 산림훼손의 주범인 산불예방을 위해 30여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김 청장이 이날 금연을 선언하자 하루 2갑 이상 피워오던 국장급 이상 간부들도 흔쾌히 금연에 동참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그동안 담뱃불로 인한 산불이 산림훼손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며 "산불에 대한 대국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금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청장 이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이날 금연을 선언하자 과장급을 비롯한 산림청 직원들도 대거 금연에 동참했다. 홍명세 산림청 공보실장은 "산림청 직원으로서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전직원 금연캠페인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