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7일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 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총련 관계자는 이날 "일부 대학의 과.반 학생회 등에서 금강산으로 모꼬지(MT)가기 운동을 벌이기로 해서 이들이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여는 것을 도와줬을 뿐"이라며 "앞으로 이 운동이 확대될 경우 한총련 차원에서 운동을 벌일지 여부를 결정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총련이 앞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우리는다른 여러가지 활동도 하고 있는 만큼 이것만으로 한총련이 '친정부 친재벌'로 돌아섰다고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총련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7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전국 대학 과.반학생회, 학회 소모임의 금강산 모꼬지(MT)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경희대, 홍익대 등의 10여개 과.반 학생회, 동아리 대표들은 7일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의지를 받아들여 금강산 관광사업지원계획에 '대학생 관광 지원'을 포함시켜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올해안에 전국적으로 최소 200개 과.반학생회, 학회 소모임 동아리학생들의 금강산 관광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