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공사 노조의 4일 총파업 예정시한을앞두고 열린 노사간 단체교섭이 3일 새벽 일단 결렬됐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내 교육원에서교섭을 재개키로 해 막판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지하철공사 노사는 2일 오전 11시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단체교섭을 재개,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임금 인상률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3일 오전 3시10분께 교섭을 중단했다. 사측은 5차례의 교섭과 정회 끝에 ▲올 임금은 6% 인상하되 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 1.81%는 산입하지 않고 도시철도공사 조정에 따라 추후 조정 ▲사내복지기금 50억원 출연 ▲해고자 2명 복직 ▲노조 전임자 2∼3명 감축 등을 내용으로 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도시철도공사와의 임금격차가 오히려 커지고 연.월차 축소등에 대한 사측의 방안이 미흡하며, 해고자 복직 등 노조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