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 부장검사)는 31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에게 1억원을 주고 세금감면을 청탁한 사채업자 최모(66)씨를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북부지청에 계류중인 조합아파트 비리 관련 고소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며 승환씨에게 청탁하고 5천만원을 건넨 김모씨 등도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최씨 등 `감세청탁'' 관련자들에 대해 특검팀이 수사결과를 넘기기 전까지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출국여부를 재점검하고 있으며 현재 출금된 관련자는 10명 안팎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승환씨와 누나 승자씨를 내주중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씨에게 작년 6월 40억원대의 세금을 부과했던 현황자료를 입수, 검토중이며 세금부과 담당자인 서울지방 국세청 관계자들도 함께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승환씨가 1억원을 받고 감세청탁한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알선수재 등 혐의로 승환씨의 공판 일정 등을 감안, 빠른 시일내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말했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정남 전 국세청장의 정확한 소재지를 추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